경찰이 비선실세 의혹이 담긴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경락 경위 사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고인의 형 최낙기(59)씨가 경찰에 낸 재수사 진정건을 배당받아 수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2017년 5월 15일 밝혔습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판결문과 징계의결서 등 자료를 수집해 내사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관련자(고인과 함께 근무하던 한일 전 경위)에 대한 재판 3심(문건 유출 혐의)이 진행 중”이라며 “1심, 2심 재판 자료 등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고인의 유가족들을 불러 조사한 뒤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 등도 들여다볼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자료 검토 중이라 지금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범죄 혐의나 당시 수사 검사 소환 여부 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해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감찰보고서였습니다!!
문건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전 남편 정윤회씨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권력 3인방’ 등이 비선실세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서울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던 고인은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2014년 12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회유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혔다고 합니다!
이후 검찰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전 경정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숨진 최 경위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편 고인의 형 최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청 민원실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특검에도 진정서를 냈지만 (진상을) 밝히지 못했다. 검찰도 경찰도 현재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동생이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를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근 “이전 정부의 민정수석실이 왜 ‘정윤회 문건’을 덮고 왜곡했는지 규명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