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지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해체한 국제그룹의 창업주 외손녀임을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왕지원은 1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기사를 보고 어떻게 아셨나 싶더라. 아버지는 감사원에 재직 중이시고 외할아버지는 국제그룹 창업주”라고 밝혔네요!
국제그룹은 1947년 창업자 양정모 회장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세웠던 고무신 생산 업체 국제고무공장에서 출발했다. 이 공장의 고무신 브랜드는 ‘왕자표 고무신’이었다. 신발로 일어섰다고 해서 ‘고무신 그룹’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1년엔 국산 신발 브랜드인 프로스펙스(PRO-SPECS)를 만들어 해외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1985년 국제그룹은 전두환 정부 압박으로 계열사는 각각 쪼개져 공중분해 됐다. 93년 7월 헌법재판소는 “전두환 정부가 국제그룹 해체를 지시한 것은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양 회장은 한일합섬을 상대로 자신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개인이 맺은 계약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양 회장은 2009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편 왕지원의 아버지는 왕정홍 감사원 기획관리실장으로 밝혀졌다. 재정경제감사국장과 감사교육장을 지낸 1급 공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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