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무소속 유선호 후보는 2016년 4월 6일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광주학살 원흉 전두환 정권은 1982년 9월 7일 제64회 국무회의에서 전 뉴욕한인회장 박지원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하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면서 광주.전남 시민들에게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유 후보는 “훈장의 이유가 적힌 공적조서에는 대미홍보, 교민의 조국과의 일체감 조성에 기여한 점, 정부의 통일정책 홍보에 헌신하고 있는 점, 북한의 대(對) 교민사회 침투 봉쇄에 앞장서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주요 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과연 그랬을까?”라는 강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어 “박지원 후보는 1980년 8월 2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전두환의 체육관 당선을 축하했다”며 박지원 후보의 정체성을 따졌다. 또한, 유 후보는 “1981년 1월 27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미주한인회장이었던 박지원이 주축이 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행사를 치렀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박지원 후보는 1982년 KBS와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었다”면서 칭송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박지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 위와 같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사과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면죄부를 얻은 것인가 묻고 싶다”며 “유선호는 박지원 후보에게 두 가지를 묻겠다”고 말합니다!
유 후보는 첫 번째 질문으로 “국민훈장을 반납할 의사는 없는가?”면서 “당신에게는 소중한 가보(家寶)일지 모르겠으나, 민주와 정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는 버려야 할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는 또, “5월 영령들이 묻혀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가서 민주영령들에게 석고대죄 할 의향은 없는가?”면서 “그러고 난 후에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의향은 없는가?”고 재차 물었다. 유 후보는 “박지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두환 국보위 참여 전력을 질타했습니다.
김종인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 국보위에 부역하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 천수장을 받은 것에 구역질이 난다는 것이다”며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박지원 후보는 지난 과거에도 5.18부상자동지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훈장 반납을 요구받았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 대체 무슨 연유인가?”라면서 반납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습니다.
유 후보는 “박지원 후보에게 한승수 전 총리가 훈장을 반납한 사실을 아는가?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 후보 시절 전두환에게서 받은 국민훈장 천수장을 반납했다.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사과도 가능하다는 것을 고민하시길 바란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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