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2017년 10월 10일 자신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곽금주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정원 자문위원이었거나 공식·비공식적으로 자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곽금주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론되는 속칭 ‘코알라 합성사진’이든 ‘논두렁시계’ 이야기든 그 작성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욕설·비방을 하는 것에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한 종편의 보도 프로그램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심리학자 조언을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의 합성사진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는 해당 국정원 자문위원이 곽금주 교수가 아니냐는 글이 떠돌았습니다.
과거 곽금주 교수의 동생인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다. 또 부친인 곽삼영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곽금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잘못한 부분은 밝혀져야 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동생이 그 정부에서, 부친이 현대건설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나는 국정원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곽금주 교수는 “나에 대한 욕설과 비방이 말도 못할 수준”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를 진실로 만들어 욕설·비방하는 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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